종란 생산성 회복…수입 닭고기 경계해야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육계산지가격이 이달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산지가격은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로 종계의 병아리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점차 상승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kg당 대닭 2300원, 중닭 2400원, 소닭 25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닭고기 수요가 가장 많은 복경기때보다 더 좋은 가격을 보인 것으로 산지에서 닭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육계시세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육계가격 상승세는 지난 18일 대닭 2200원, 중닭 2300원, 소닭 2400원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보름만에 꺾였다.
  이에 대해 업계는 폭염의 영향으로 저하 됐던 종계의 종란 생산성이 다소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폭염으로 병아리 생산성이 크게 감소했지만 현재 물량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 향후 육계가격은 생산비 수준인 kg당 1500~1600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8월부터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재개됐고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이 줄어들지 않는 등 국내산 닭고기 시장점유율 감소 요인이 곳곳에 존재하는 만큼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도계마릿수와 수입량 증가로 닭고기 공급량이 늘어나 다음달에는 kg당 1200∼1300원, 12월에는 1400∼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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