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림체험·임산물시장 등 이목 집중

▲ 아이들이 ‘우리 임산물로 만든 요리체험교실’에 참여, 요리 체험을 하는 모습.

숲과 사람이 어울려 더 맑고 더 푸른 미래를 열어가는 산림문화의 비전을 공유하는 ‘2016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와 충남 예산군이 주관하는 이번 산림문화박람회는 ‘숨과 쉼이 함께하는 웰니스의 향연’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산림문화박람회에는 전국 300여개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해 전시·산림체험·임산물시장·산림경영컨설팅·공연·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숲·산림·인간 ‘공존’

지난 21일 열린 산림문화박람회 개막식에는 명예대회장인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홍문표 의원(새누리, 홍성·예산), 신원섭 산림청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을 비롯해 20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산림조합 산울림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16회 산림문화작품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과 ‘목재디자인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열렸고, 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원의 전통예술공연과 산림문화 복원을 위한 꿩 날리기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숲의 날숨과 들숨이 우리의 들숨과 날숨이 된다”며 숲과 산림, 인간의 공존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숲과 산림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자원이자 생활이다”며 “산림에 새로운 상상력을 투입하고 잠자고 있는 산림 자원을 깨워 대한민국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나가자”고 힘줘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산림의 과제를 제시하며 숲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안 도지사는 “우리나라 식생에 맞는 수종을 개발하고 종자를 육성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며 임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임도의 확보 등을 통해 임업의 기초를 닦아나가야 한다”며 “숲가꾸기 사업과 마을가꾸기 사업의 동력을 결합시키고 목재산업과 목재구조에 대한 사용용도를 넓혀나가자”고 피력했다.

신원섭 산림청장도 “산림문화박람회는 우리나라가 녹화성공을 통해 만든 훌륭한 산림을 활용해 체험과 교육, 치유가 강조된 산림문화 축제”라며 “앞으로도 산림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국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 대폭 확대

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산업관, 산림경영컨설팅, 귀산촌 안내, 산림장비 및 기자재 전시, 생활목재 전시장, 우수 임산물관등 5개 분야 39개존에 260여기관과 단체, 업체 등이 참가했다.

올해 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산업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선 개막식에서는 기능보유 인간문화재인 응사를 초청, 매사냥을 시연했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숲 밧줄 놀이, 목공기구 캠프 뿐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암벽 등반 등 인기 산림 레포츠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산림분야 최고의 산업·문화 박람회인만큼 산림경영 컨설팅과 다양한 산림 학술 세미나, 강좌 토론 등 임업인들이 최신 임업 동향·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는 충남 예산군이 개최하는 ‘온천대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산림문화박람회 사무국(02-3434-7114)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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