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투명한 거래질서 정착 약속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유통벤더 납품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유통벤더의 거래 감시 강화와 공정한 거래질서 정착을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유통벤더가 대형유통업체로부터 납품업체 관리와 MD 업무 등을 위탁받아 물류 효율화와 거래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측면은 있지만 고액의 수수료를 떼 납품업체의 이윤을 줄게 하거나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게 각종 비용을 떠 넘기는 창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유통벤더를 통한 납품거래가 많은 TV홈쇼핑,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거래실태 파악에 착수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 위반 혐의업체를 선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벤더의 불공정거래를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장치도 마련하겠다며 자율통제장치가 TV홈쇼핑 등 다른 업태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장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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