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기 경농 CRM실 과장

-경쟁 심화·제네릭 업체 난립

-유통·판매위주 영업 한계 봉착

-작물별 농업플랫폼 제공 등

-소득 제고·노동력 절감 힘써야

“작물보호제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과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작물별 종합컨설팅이나 종합영농서비스 제공 등 농업인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한기 경농 CRM실 과장은 최근 변화하는 작물보호제업계 트렌드를 이렇게 진단했다. 경쟁사와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제네릭(복제약) 업체까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영업,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인이 아니라 유통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판매 위주 영업은 한계에 왔다고 보입니다. 농업인을 위한 종합컨설팅이나 종합영농서비스, 작물별 농업플랫폼 제공 등 농업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와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경지면적 감소로 작물보호제 사용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종합영농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물보호제를 얼마나 많이 생산·판매하는가가 아니라 종자부터 수확후처리까지 농산물이 생산돼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농업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경지면적이 감소해도 농업인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동시에 노동력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 과장은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 제조사의 정보와 지식을 농업인에게 보급·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광주 5년, 순천 3년 등 전남지역에서 8년이란 시간동안 농업현장을 누비며 농업인과 농업, 작물보호제업계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성으로 유명했던 만큼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농업인의 소득이 향상되고 농업이 발전해야 작물보호제업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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