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 '목표'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 사업계획과 예산 14조4000억원을 승인한데 이어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농협 경제지주는 농업인과 농축협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목표로 내년도 농업경제 9조6300억원, 축산경제 4조7700억원 등 14조4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농업경제는 매출총이익 4129억원과 당기순이익 400억원을, 축산경제는 매출총이익 2061억원과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농업경제는 판매사업물량으로 연합마케팅에 1조600억원, 대외마케팅에 4700억원, 청과도매 8000억원, 공판장 1조8300억원, 온라인 1942억원, 양곡·기타 2151억원 등 4조5693억원을 계획했으며 구매사업으로 자재 2조6460억원, 유류 2조4000억원, 종묘 147억원 등 5조607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연합마케팅사업과 온라인 판매사업은 지난해보다 각각 993억원(10.3%), 498억원(34.5%) 확대했다.

축산경제는 개량사업 629억원(종돈장 420억원, 가축개량 209억원), 축산자재 602억원(기자재 515억원, 안성팜랜드 87억원), 사료 등 1조1180억원(배합사료 1조440억원, 조사료 667억원, 연구원 73억원), 군납 등 3923억원(축산물군납 3900억원, 축산물위생교육원 23억원), 경제지주 3조1366억원으로 꾸렸다.

주요 신규사업으로 농업경제는 전국단위 연합구매 실시, 365영농지원단 신설, NH-OIL 안심주유소 가입 인센티브 지급, 정량주유시스템 통신비 지급, 가공공장 신유통경로 개척 지원, 농협종묘·농우바이오 공동 산지조직화 교육,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전환재배를 추진키로 했다. 축산경제는 산지조직화 기반구축, 전국유통 축산브랜드 육성, 한우정액은행 설치를 위한 질소통 지원, 낙농관련조합 생산비 절감사업 지원, 대외마케팅 지원, 한우 근출혈 피해지원, 초음파 이용 새로운 육질등급 평가기술 개발을 내년부터 실시한다.

아울러 경제지주의 교육지원사업 예산은 농업경제 210억원, 축산경제 97억원이 편성됐다.

한편 이날 농협 경제지주는 기존 4본부 1분사 11부 2국 체제의 농업경제를 4본부 10부 1국으로, 축산경제는 기존 3본부 6부 1국이던 조직을 2본부 5부 1국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관리부문과 식품부문에서 중복 부서를 통합, 슬림화하는 한편 계통·계열화를 강화해 경제사업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농업경제는 경제기획본부에 경제기획부·경제지원부, 품목지원본부에 원예부·양곡부·인삼특작부, 판매유통본부에 농산물판매부·청과사업국·모바일쇼핑사업부, 사업지원본부에 자재부·에너지사업부·식품사업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축산경제는 기존 경제지주 산하 축경사업본부를 없애고 축산기획본부 아래 축산기획부와 축산지원부, 축산컨설팅국을 두고 축산사업본부 아래 축산유통부, 축산자원부, 안심축산사업부를 두도록 개편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