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반 흔들

  한우 정액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송아지 생산이 올해보다 늘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 따르면 1~10월 한우 정책 판매량은 전년동기간 163만5000스트로보다 4.3% 감소한 156만5000스트로로 나타났다.
  한우 정액판매량은 지난 6월 20만4000스트로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9월에는 16만7000스트로, 10월에는 15만6000스트로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가임암소 감소와 한우 도매가격 하락에 따른 미래 기대수익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우의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1등급 이상 한우 도매가격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1월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2만026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등급과 1등급은 1만7613원, 1만6832원으로 각각 8.1%, 6.9% 하락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현재 소규모 한우 번식전문 농가가 감소해 송아지 생산이 크게 늘어나기 힘든 구조”라며 “이에 따라 내년 사육마릿수는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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