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숙 (사)식생활교육충남네트워크 상임대표

-습득력 빠른 저학년부터…정규과정 편성 필요

“식생활은 ‘먹거리’에서 비롯된 하나의 문화인 만큼 체계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다시 한 번 신토불이의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최근 충남 청양에서 실시된 한 고령자 식생활교육 현장에서 만난 전문숙 (사)식생활교육충남네트워크 상임대표. 그는 평소에 가지고 있던 식생활교육에 대한 소신을 이처럼 풀어냈다.식생활교육은 음식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소비자 스스로가 바른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키 때문에 자연스레 지역 농산물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01년 발족한 이래로 6년 간 바른 먹거리를 알리는데 일역을 다해온 식생활충남네트워크의 수장인 그는 “식생활교육은 관내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에 대해 보다 빠르고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식생활교육사업은 정부의 적은 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키 위해서는 습득력이 빠른 저학년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교과를 정규과정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배운 아이들은 향후 20~30대가 돼서도 자연스레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특히 대학생 자녀를 둔 한 가정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최근 자취생활을 시작한 아이를 보면서 더욱 지속적인 식생활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바른 먹거리를 전파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을 간 아들이 ‘주변 친구들이 인스턴트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보니 엄마가 평생을 바른 먹거리에 대해 일 해온 이유를 알겠대요. 그래서 자신도 스스로 건강을 위한 바른 음식을 먹고 이를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이 역시도 지속적인 식생활 교육의 효과 중 하나가 아니겠어요?”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