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벼 직불금확대·논농사 사업다각화 시도
예산 560억 투입···쌀농사 가치 증진

 

“농업인월급제 이차보전에 2억원 정도 예산이 세워졌습니다. 또 삼광벼 직불금을 확대해 이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려 합니다. 더불어 논농사의 사업다각화를 시도키로 했습니다.”

정본환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당진시의 내년 벼농사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당진시는 쌀값하락에 대한 농업인의 여론이 들끓는 곳이다. 석문단지, 대호지, 우강뜰 등 벼농사 면적이 커 쌀 수출선 다각화와 도시 대형유통 판로알선 등 많은 소비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쌀 문제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 과장은 “농업인 월급제란 그동안은 가을에 추곡수매를 해 일시에 받던 돈을 농가들이 벼값 산정액을 담보로 연중 필요할 때에 월급처럼 나눠서 돈을 쓰도록 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시 당국이 은행에 보전하는 것”이며 “삼광벼 직불금은 삼광병 품종이 밥맛이 좋아 소비자 수요는 많지만 단수(생산수량)가 적어 재배확대가 쉽지 않아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논에 원예작물이나 사료작물 등 대체작물을 심는 것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자칫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에 당진시는 내년에 약 560억원 정도의 농정예산을 쌀 농사 가치증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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