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산림조합중앙회에서 표고버섯 종균의 해외 수출길을 개척,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림조합은 지난 12월 14일 미얀마에 중고온성 품종인 산조701호 종균 2만병(10톤)을 미얀마 현지 농산물 생산공급회사인 선우(주)와 계약체결, 해외 첫 수출을 실현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개발품종의 국산화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침체돼 있는 버섯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은 산림청의 표고생산기반조성사업 지원에 힘입어 산림버섯연구센터를 통해 표고버섯 종균을 개발·보급하고 기술 지도와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1개의 신품종개발 출원 및 매년 3500여명의 기술지도, 교육 등 표고산업 기반을 충실히 다져오고 있다.

장훈 선우(주) 대표이사는 “해외에서 표고버섯 안정생산과 수출을 위해 다년간 국내 표고버섯 산업을 조사한 결과 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산조701호, 산조707호, 참아람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산림버섯연구센터와 국산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에 이바지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등 다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GSP(골든시드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국내 처음으로 표고버섯 우수 종균의 수출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이다.

박흥수 산림조합 산림버섯연구센터장은 “국산 표고버섯 종균의 수출 뿐만 아니라 수출된 우리종균으로 해외서 재배한 표고버섯이 제3국으로 수출하는 데 필요한 기술지원을 최대한 하겠다”며 “국내에서도 현장적응성시험을 통해 신품종의 안정적인 보급 확대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산 품종의 자급률을 향상해 수입대체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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