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장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농가와 계열화업체 간 상생과 화합을 위해 구성된 조직입니다. 처음 협의회의 구성목적과 가치에 맞게 농가와 계열화업체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사조화인코리아 사육농가협의회장으로 활동했던 김상근 회장은 2015년 8월 창립된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회장은 2003년 농가협의회 구성의 필요성을 느껴 제안했지만 당시 농가들은 계열사에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후 차츰 농가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육계사육농가들은 농가협의회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규모가 커져 2015년에 각 육계계열사의 농가협의회로 구성된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가 발족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가 구성되고 가장 크게 변한 점은 모든 농가협의회의 지위라고 강조했다. 모든 계열화업체에서 농가협의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농가협의회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농가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강화 개정안의 발표로 친환경 닭고기 시장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농가의 입장에 서서 정부에 적극 항의, 일부 개정안을 완화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농가들이 있기에 농가협의회가 존재한다는 김 회장은 계열화업체와 농가 간 마찰이 발생했을 경우 주체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농가들을 대변하는 것이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의 책무라고 강조한다.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1년 만에 큰 발전을 이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직계열화의 부작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가 발생했을 때 농가의 입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농가협의회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에 높은 빌딩을 지을 수 없듯이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도 한 단계씩 발전하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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