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 한해 수산업 전망은 下-양식어업 품목별 전망
갈치·참조기 자원감소···가격 '강세'

올해 양식 수산물은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양식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기록하거나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식어종과 대중성 어종의 올 한해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上 - 수산업 부문별 전망과 이슈
  下 - 양식어업 품종별 전망

# 대중성 어종 가격 ‘안정세’ 전망

올해 대중성 어종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획이 부진한 갈치와 참조기의 가격은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어는 대형선망어업의 TAC(총허용어획량)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며 명태는 올해 러시아 명태의 쿼터가 소폭 증가, 가격 역시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른 멸치는 자원상태가 양호하지만 어군밀도가 낮아 어획량이 소폭 감소, 가격은 강보합세가 예상되고 오징어는 연근해산과 원양산 생산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갈치와 참조기는 자원감소세가 뚜렷한데다 소형어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어획부진이 이어져 올해 역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양식어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

양식어류는 올해 출하가능물량이 늘어나면서 광어를 제외한 양식어류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어는 지난달 기준 양성물량이 평년대비 32.2%가 늘었고 출하가능물량은 9.6%가 감소, 상반기에는 출하가능물량이 부족하고 하반기에는 이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산지 광어가격은 전년수준인 kg당 1만2000~1만26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럭은 지난해 수요부진으로 적체된 물량이 성장함에 따라 출하가능물량이 증가, 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한 91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가두리 양식어류는 감성돔과 숭어가 공급량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가격이 각각 17%, 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돔과 농어는 출하가능물량이 감소,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각각 29%, 2% 상승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 김 생산량·가격↑, 미역 생산량·가격↓

해조류는 김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미역은 생산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1억3000만속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수출량 역시 전년대비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올해 산지 물김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kg당 평균 1000~1100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역은 전년대비 시설량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황악화의 영향으로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어든 47만5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량이 전년대비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올해산 미역 가격은 나물용 물미역의 경우 kg당 1300~1350원, 가공용 미역은 kg당 220~240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 패류 가격 ‘상승’ 전망

양식 패류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굴 생산량은 시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성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3% 가량 줄어든 3만2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해 굴 수출은 일본내 가공굴 재고 소진 등으로 수출량이 전년대비 13%가량 늘어난 1만4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 산지 굴 가격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kg당 6500~7000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전복은 올해 시설량이 전년대비 9만칸 가량 늘어난 100만칸 수준으로 전망, 생산량은 전년대비 20~25% 가량 증가한 1만6000~1만7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전년대비 급격히 증가해 3000~35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복 산지가격은 kg당 10미 기준 4만원, 20미 기준이 2만6000원 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합은 올해 생산량이 전년대비 4% 가량 줄어든 7만톤 수준으로 전망, 수출증가와 맞물리며 산지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4~6% 가량 상승한 kg당 490~5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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