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식재단

▲ '2017 마드리드 퓨전'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오는 23~25일 3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2017 마드리드 퓨전(Madred Fusion 2017)’에서 전 세계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된장과 고추장 등 우리 전통 발효장류를 활용한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마드리드 퓨전은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 15회째를 맞이했으며 식품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이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식품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첨단 요리 기법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전망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에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이번 마드리드 퓨전에서 ‘신선한 채소와 발효장류의 만남(醬, fermented condiments)’을 주제로 한 한식홍보부스를 마련, 다양한 채소류와 전통 발효장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째 날은 된장을 활용한 소스로 양상추, 배추 등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채소를 무쳐 낸 된장 채소 무침을, 둘째 날에는 얇게 저민 오이를 된장에 무친 제철나물과 밥을 말아낸 채소장아찌 오이쌈밥을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날에는 간장으로 양념한 우뭇가사리에 잣국물을 부어 고소한 맛과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인 건강식인 잣즙우뭇국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마지막 날에는 한식레스토랑 ‘다담’의 정재덕 셰프가 마드리드 퓨전 행사장 내 다목적홀에서 감자, 우엉잎, 깨 등 다양한 채소로 만든 부각에 고추장, 간장으로 풍미를 더한 ‘건강 부각’ 요리를 시연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이번 마드리드 퓨전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우리의 대표적 발효 식재료인 전통장류를 선보이고 한식의 우수성을 관람이 아닌 체험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며 “전통장류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제 등재를 목표로 마드리드 뿐 아니 다른 국가에서도 한식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