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신선식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3일 참가격(price.go.kr)사이트를 통해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370곳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4인 가족이 전통시장에서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19만3504원으로 백화점(29만2680원), SSM(기업형슈퍼마켓, 23만5782원), 대형마트(21만3323원)보다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풋고추, 버섯, 마늘, 쇠고기의 가격이 저렴했으며 돼지고기, 배추, 시금치,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였으며 이 중 무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태풍피해로 인한 출하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계란은 AI(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반면 양파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4% 하락했으며 밀가루(△9.1%), 부침가루(△4.5%), 맛살(△3.2%) 등도 하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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