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원유량 거래가격(쿼터값)이 소폭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어 낙농가들의 생산의지에 이상기온이 감지된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 한참 오름세였던 지난해 중순에 비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로 넘어오면서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속율 10% 공제전 기준으로 ℓ당 50만원까지 올랐던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지난해 11월 48만5000원을 기록하며 하락을 시작해 지난해 연말에는 46만7000원으로 10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쿼터값 하락세는 80만원을 넘기며 쿼터값 최고치를 갱신했던 서울우유도 마찬가지다. 70만원선을 유지하던 서울우유 쿼터값은 지난해 연말 6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우유는 쿼터를 채우지 못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쿼터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유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올해는 연내 원유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쿼터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축산환경규제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폐업 농가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쿼터값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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