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산 ICT 전문기업인 렐리(Lely)가 새로운 한국 파트너를 만났다.
  로봇착유기 시장에서 이미 제품력을 인정받은 렐리의 새로운 파트너는 축산 ICT 전문기업인 애그리로보텍이다.
  축산 컨설턴트로 유명세를 떨치는 함영화 대표가 수장인 애그리로보텍은 사업 1년이 채 못됐지만 렐리 로봇착유기를 신규로 4대 이상 설치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축산 ICT를 선도하겠다는 애그리로보텍을 직접 찾아가 렐리의 로봇착유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제품력은 이미 인정
  렐리의 로봇착유기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35개 낙농목장에 보급돼 로봇착유기로는 가장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애그리로보텍은 렐리사와 정식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 총판 및 기술제휴를 확정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전개했다.
  렐리의 로봇착유기는 도입 전 대비 20% 유량이 증가하고 착유와 관련된 근로 시간이 60% 줄어드는 등 낙농목장의 노동력 감소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유 개체 이동 로봇 착유 방식으로 소가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 시스템으로 목장관리 프로그램이 체계화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목장의 ICT 실현은 개체 관리로 이어진다. 유량에 따른 3가지 로봇착유기 내 사료급이와 함께 로봇 체중계를 통해 개체별 체중관리가 가능하며 반추 횟수를 체크해 개체를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보통 2회로 한정된 착유목장에 비해 가축 친화적인 방법으로 로봇착유기 도입시 착유 횟수를 3회로 늘리는 것을 생각하면 젖소의 건강과 동물복지를 실현함과 동시에 생산성까지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로봇착유기 설치 후 착유 규모 및 유량 변화를 살펴보면 같은 마릿수임에도 평균 유량이 로봇도입 전보다 30% 이상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지속가능한 목장의 경영패러다임 변화
  많은 낙농가들이 로봇착유기의 가장 큰 장점은 노동력 절감이라고 생각한다. 목장에 들어오는 2세들이 로봇착유기 설치를 조건으로 내세운다는 소문이 떠돌 정도다. 매일 2회 착유를 해야 하는 노동 강도가 높은 낙농가에서는 착유 노동을 줄일 수 있는 로봇착유기는 매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로봇착유기의 진짜 장점은 줄어든 노동시간을 목장의 관리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석종 애그리로보텍 부장은 “지속가능한 목장을 하고 싶다면 자동화를 필수적으로 노동시간을 감소하되 이 시간을 경영관리에 쏟아야 한다”며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목장들은 단순한 노동력 감소와 생산력 향상 뿐 아니라 목장의 관리와 경영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목장 유가공이나 체험목장 등 원유생산 외의 기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진화된 목장 경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그리로보텍은 렐리의 로봇착유기의 새로운 파트너로 국내 시장에서 빠른 시간에 신뢰감을 주며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다. 제품력은 이미 인정받은 만큼 새벽시간도 가리지 않는 사후관리와 시스템 정비로 이미 낙농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고 있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꾸준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애그리로보텍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