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0회를 맞이한 농업전망2017에서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훑어볼 수 있는 ‘농업전망 20주년 기념 전시관’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과거 농업·농촌의 풍경을 담은 닥종이인형과 드론 등의 첨단 농업기술을 소개하는 안내판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곡물]
-중장기적 산지쌀가격 하락 추세
-명확한 기준 쌀 수급관리 추진

2017양곡연도 단경기 가격은 수확기 가격보다 4.0% 높아 계절진폭이 예상된다. 식용소비량의 경우 2018양곡연도 이후 연평균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산지 쌀 가격은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양곡연도부터 목표가격이 낮아지면서 변동직불금 지급액이 큰폭으로 감소, 정부의 재정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논 타작물 재배 유도정책 등으로 논콩 면적의 증가율이 밭콩 면적 증가율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국산콩 재배면적은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18 밀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17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콩은 수급이 크게 여유롭지 않을 전망이며 쌀은 생산량 증대로 여유로운 수급여건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밀 생산량, 소비량,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옥수수는 중장기적으로 수급균형을 달성하고 콩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재고율이 하락해 연평균 1.4%씩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쌀 생산량과 소비량도 2026/2027년까지 증가세가 전망되며 쌀가격도 생산량과 소비량 증가세가 일치해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부의 사후적 쌀 수급관리에 있어 공공비축제는 순수한 식량위기 대비용으로만 운용하고 흉작 등으로 식량이 부족할 시 공공비축미를 방출할 수 있도록 방출 기준과 물량에 대한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제도 운용 시 회전비축 원칙을 준수하고 정부 실수요용 물량 매입을 별도로 분리해 고미화를 방지하고 가치 하락에 따른 정부 재정손실을 줄여나가야 한다.

일시적 풍작 시 시장격리는 당해 수준이 추세에서 일정범위를 넘어서면 실시하도록 하고 생산량, 가격, 작황지수 등 여러 가지 기준들로 시장개입 원칙을 수립할 수 있다. 이때 작황지수는 당해 단수와 단수의 추세치 비율로 계산한다. 쌀 가격은 수급상황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제외적 요인들에 따라 크게 변동되기 때문에 작황지수 접근법을 통한 정부의 시장개입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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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재배면적 2%·유목면적 3% 증가할 듯
-포도, 폐업신청 잇따라 재배면적 11% 감소

올해 설 사과와 배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3만3839ha로 성목면적은 1% 늘고, 유목면적은 신규 식재증가로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1만980ha 수준으로 성목면적과 유목면적이 지난해 대비 각각 1%,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적으로 배 재배면적은 감소추세가 지속돼 2016년 1만1000ha에서 2026년 1만ha 수준까지 줄 것으로 보인다.

감귤은 이달 이후 노지온주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고온다습한 기상여건으로 산 함량이 낮아 저장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2만1000ha로 전망된다. 올해 포도재배면적은 지난해에 이어 폐업신청이 많아 전년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작형별로는 비가림, 노지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2%, 시설재배면적은 8%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채]
-백다다기오이 재배면적 늘고 가시오이 감소
-풋고추 재배면적, 출하기 가격 약세로 2%↓

올해 오이 재배면적은 백다다기오이 재배면적은 느는 반면 취청오이와 가시오이의 재배면적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1% 적은 4150ha로 전망된다. 올해 청양계 풋고추 상반기 출하량은 영남지역의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많겠으나 일반풋고추(녹광)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풋고추 재배면적은 출하기 가격 약세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한 4366ha로 전망된다.

상반기 토마토 출하량은 주산지의 정식면적 변동이 크지 않으나 겨울철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적었던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토마토 재배면적은 일반토마토의 정식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한 6943ha로 예상된다.

딸기 상반기 출하량은 정식면적 증가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고설식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대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수박출하량은 영남지역의 재배면적이 줄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참외 상반기 출하량은 겨울철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던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채소]
-봄배추 재배의향면적 18% 증가
-월동무 생산량 평년보다 35%↓

2106년산(2016년 12월~2017년 5월 출하) 겨울배추 생산량은 2015년보다 9~12% 감소한 28만~29만톤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2015년보다 2~4% 감소한 3145~3488ha이며 단수는 주산지인 해남에서 정식이후 잦은 강우로 습해, 뿌리혹병 등의 발생과 이른 한파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2015년보다 7~8% 감소한 10a당 8233~8341kg으로 추정된다.

겨울배추 출하기인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배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동기(6740원)와 평년(472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4월 가격도 겨울배추 생산량 감소에 따라 저장량이 적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주산지 모니터 조사결과 올해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최근 지속된 배추가격 강세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배추가격은 시설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오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하락할 전망이다. 2016년산 월동무 생산량은 평년보다 25~35% 감소한 19만2000~22만1000톤으로 예측된다.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8% 감소한 4026ha이다. 농업관측본부 주산지 모니터 조사결과 올해 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출하가 가능한 시설 봄무 재배면적 증가폭이 노지(터널)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무 가격은 월동무 생산량 감소로 5월경까지 높게 형성되다가 시설 봄무가 본격 출하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5월 양배추, 당근가격은 2016년산 겨울작형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및 평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시설 봄작형 재배의향 증가로 5월 이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엽근채소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338만톤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2015년보다 9% 증가한 6만2317ha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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