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향상 만전…긍정적 인식 확산 전력

-홍수출하 덜해 "평탄한 흐름 이어갈 듯"

화훼업계는 최근 본격적인 졸업시즌에 접어듦에 따라 졸업특수를 되찾고 소비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수도권 대학의 졸업식은 △지난 1일 총신대를 시작으로 △7일 서울장신대·서정대·한국성서대 △8일 국제대 △9일 서일대·여주대 △10일 경인교대·백석예대·삼육대 △14일 서강대·두원공대 △15일 수원대·경희대 △16일 백석대·동국대 △17일 인천대·용인대·숭실대·경기대·안양대·한국외대 △23일 △21일 광운대·단국대 △24일 서울대·성균관대 △25일 고려대 △27일 이화여대·연세대 등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수도권 초·중·고교는 대부분 지난 2일부터 오는 17일 사이에 졸업식을 치룰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한달 간 고루 분포된 졸업식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의 경우 평년대비 홍수출하 현상이 덜해 특수시즌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한 절화중도매인은 “졸업시즌이면 꽃다발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어 졸업생들의 학부모나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꽃 구매심리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매년 졸업시즌에는 일반인들의 꽃 구매도 늘어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화훼업계에 특수시즌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졸업시즌이나 연말은 소비자들의 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처럼 특수한 시기일수록 소비자들이 꽃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화훼농가에서 보다 고품질 화훼 생산에 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 장미 재배농업인은 “매년 설 명절 직후에는 연휴 간 화훼공판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홍수출하 현상이 나타나 경매가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한달 내내 졸업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홍수출하 현상이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 이후 절화 경매가는 공판장 휴장(2/8~2/10)으로 인한 물량 집중으로 출하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림세를 형성했으나 소비 역시 부진했다. 이에 대한 영향은 다음주인 2월 셋째 주까지 이어지며 서울·경기 초등학교의 졸업시즌에도 불구하고 재고물량 정체로 인해 전년대비 낮은 시세를 형성했다.

오수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절화경매실장은 “올해는 충남권 농가의 출하시기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일주일 가량 늦어지면서 분산 출하를 가능케 하기도 했다”며 “다만 프리지아의 경우 4번 이상 꽃을 꺾는데 마지막 수확 물량까지 졸업기즌 내에 전부 소비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평년보다 설이후 가격급등폭이 적어 대체적으로 평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