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먹기 번거로워' 가장 많아
일반-간편식 제품 개발·보급 필요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민물장어를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민물장어 소비에서 외식분야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최근 소비자 9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민물장어 섭취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1.9%가 외식을 통해 섭취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물장어를 외식으로 섭취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가정에서 먹기가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6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양한 요리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15.8%, ‘요리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이 10.6%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물장어 소비 지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4.1%가 소비지에서 섭취한다고 응답했으며 외식시 섭취하는 요리형태는 ‘장어구이’가 89.9%로 가장 많았다.

또한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민물장어의 취식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본특성별로 분류할 때 성별로는 남성, 직업군은 경영·관리직, 지역별로는 서울이 취식경험이 비교적 많았다.

소비빈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소비자들은 연평균 4.5회 가량 민물장어를 섭취하고 있으며 섭취빈도가 높은 계층은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서울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소득이 높을수록 소비횟수도 많은 특징을 보였다.

박민지 KMI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소비행태 조사결과 외식으로 섭취한다는 비중이 91.9%로 매우 높은 만큼 뱀장어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향후 가정내에서 일반식과 간편식으로 장어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소비증가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가격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54.8%에 달하는 만큼 원가절감과 유통구조개선 등을 통한 가격인하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수요증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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