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500g이상 섭취하거나 가공식품을 살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면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3%p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배윤정 교수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성인남녀 6748명(19~49세 4230명, 50~64세 2518명)의 식생활과 대사증후군 발생의 관계를 분석한 데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지방비율(15∼25%) △나트륨 섭취량(2000㎎이하) △과일·채소 섭취량(500g이상) △가공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 확인여부 중 둘 이상의 항목을 만족시키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19~49세이면서 건강식생활 실천자로 분류된 사람의 대사증후군 비율은 11.1%로 미실천자(15.2%)에 비해 4%p(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50~64세 건강식생활 실천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4.7%로, 미실천자(30.8%)와 6%p 차이를 나타냈다.

배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미실천자에 비해 칼슘, 칼륨, 비타민 B1·B2·C 등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를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에서 발간하는 ‘영양과 건강 저널’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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