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IT 접목…가축헬스케어 사업시작
-질병 사전예방…가축 생산성 UP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케어' 입소문
-日시장 진출…세계에 기술력 알리고파

“사람의 눈이 아닌 가축 개체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가축의 건강을 지키는 첨단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 축산물이 수입 축산물의 파고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IT(정보기술)를 축산에 보다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가축의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컴퓨터공학과에서 공학 박사 과정까지 밟은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축산분야에 종사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축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축산 분야에서도 특히 생산성 저하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축질병에 관심이 컸던 김 대표는 자신의 전공인 IT를 축산에 접목, 가축질병을 사전에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코자 축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IT가 발달돼 있지만 축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2010~2011년 겨울 최악의 구제역 사태를 지켜보고 난 뒤 질병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코자 가축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소들과 생활하며 수 년간의 임상실험을 거쳐 세계 최초로 IoT(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케어’가 탄생했다. ‘라이브케어’는 센서가 내장된 캡슐을 통해 소의 개체별 체온을 300회 가량 측정해 데이터화 한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를 통해 소 질병예찰을 비롯한 발정, 분만관리까지 할 수 있어 농가로부터 이미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 아직 ‘대표’라는 수식어가 어색한 젊은 CEO(최고경영자)이지만 그 기술력만큼은 세계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에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에서 주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그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갈 채비에 한창이다.

“이미 일본시장의 진출은 시작됐습니다. 일본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