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농식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감소했으며 이중 신선식품 매출은 약 22.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류별로는 축산이 △24.5%, 과일이 △20.2%, 특산(인삼·버섯 등)이 △23%로 신선부문 전반이 20%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가격대별로는 5만원 초과 선물세트가 △22.9%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3%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전에도 경기 불황은 존재했지만 실제로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역신장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유통업계는 명절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평균적으로 매년 최소 5%이상 신장했던 만큼 이번 설 기간 선물세트 판매의 체감 감소율은 실질적으로 30%에 가까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5만원 가격을 기점으로 매출액 변화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청탁금지법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은“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통업계와 협업해 농식품 소비촉진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현황을 공유하고 소비촉진 대책과 제도개선 사항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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