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관측본부, 겨울배추 저장작업 영향

이달 배추가격이 겨울배추 저장작업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저장창고 입고작업이 이뤄지면서 출하량 조절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배추가격은 이달 상순과 비슷한 10kg 상품기준 9000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배추 작황은 지난해 10월 지속적인 강우와 11~12월 저온으로 전년보다 부진했으나 지난 1~2월 상순 최저기온이 지난해 동기보다 높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수확률은 저장작업이 조기에 이뤄지면서 지난해 동기(78%)보다 빠른 83% 정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물량은 출하보다 저장창고에 입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농경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겨울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시설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8% 증가한 621ha로 추정된다. 충남 예산의 경우 겨울배추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돼 정식시기를 지난해 대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현재 시설 봄배추 포전매매가격은 3.3㎡당 평년 1만2000원 보다 높은 1만3000~1만5000원 정도를 보이고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겨울배추 저장작업이 시작돼 산지 출하량이 조절될 것 예상된다”며 “현재 김치공장을 제외하고는 일반소비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배추가격은 시설 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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