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기획' 강화…농업선진화 견인

[인터뷰] 오경태 신임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ICT 융복합·농산업 체질개선·혁신도약형 선도과제 발굴
최은서 기자l승인2017.02.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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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R&D(연구개발) 사업의 기획, 평가, 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특히 임기 동안 무엇보다도 R&D 기획 기능 강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영역의 농식품 R&D를 기획하고 구체화해 나간다면 기관 뿐 아니라 농업의 선진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를 위해 조직을 R&D 전 주기 관리방식으로 개편했으며, 해외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해 직원 역량을 강화시켜 성과창출 극대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19일 제4대 농기평 원장에 취임한 오경태 원장은 ‘R&D 기획’에 방점을 두고,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농기평에서 오 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 후 소감은.

농림수산식품부 녹색성장정책관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에 농기평 실무자들과 함께 R&D 추진체계를 정립코자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을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했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기관장으로 취임해 농기평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되니 기분이 참 남다르다. 지난 33년간의 농정경험을 토대로 우리 농식품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다.

# 향후 무엇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인가.

우선 농기평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내부시스템 재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의 보유역량을 향상시켜 농기평 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 농식품 R&D 성과창출로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직원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이달 초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예산 대응부터 성과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R&D 전주기방식으로 개편·운영한 것으로 직원 보유역량 향상에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법령과 제도가 허용하는 최대치로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률은 조직구성원의 자발적 의지에 좌우되고, 그 의지는 정당한 평가와 대우가 보장될 때 최대한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외 연수 추진 등 교육 훈련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정책기획과 R&D 사업 추진 관련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R&D 전문기관인 농기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농식품 R&D 추진방향은.

4차 산업혁명은 로봇,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기술 융합과 조화로 촉발되는 혁신과 변화이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농업 특성상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과 정밀농업 기술 등을 통해 농업은 4차 산업혁명 초기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IC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 기술의 발달 등의 여건을 고려한 R&D 기획으로 국정 목표와 연계한 핵심 전략 기술을 선발할 것이다. 또한 농정 현안인 ICT융복합, 농산업체 질 개선, 혁신도약형 선도과제 발굴 등 분야별 R&D 추진으로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촉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의 규모화와 기업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농기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 농업·농촌은 농촌인력의 고령화, 생산규모의 영세성, 농산물 시장개방 등에 따른 농업생산성 저하와 국내 농산물 시장의 한계로 농업소득이 정체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농식품산업 R&D에 대한 투자확대가 필수적이다.

앞으로 바람직한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끌어가기 위해 농식품 R&D 예산규모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 그간 농식품 R&D는 타 부처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사업을 운용해 농식품 R&D 지원 과정에서 한계점으로 종종 지적됐다. 예산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편성 수립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 예산을 확보해 여건변화에 맞는 신규자유과제 등을 추진하겠다. 또한 농식품 정책과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과제를 기획해 그 연구 성과가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농기평에서 지원한 연구과제의 우수 성과를 농업·농촌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과정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농기평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은서 기자  escho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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