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경쟁력 강화 최우선 목표...65개 사업 2580억 투입

“FTA(자유무역협정)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정 최우선 목표로 삼고 생산농가의 자립 기반 확대, 유통망 다변화, 가축분뇨 자원화, 가축 생산비 절감 대책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은 “전남도는 올해 축산업 발전 목표를 고품질 축산물 생산, 동물복지형 녹색축산기반 확충, 안전축산물 생산·공급, 경영안정 및 미래성장산업 육성으로 정하고 축사시설 현대화 등 65개 사업에 총 25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과장은 “올 한 해 전업 축산농가 3230호를 육성하고 한우 1등급 출현율은 66.9%에서 67.1%로 상향시키는 한편 어미돼지 연간 출하 수는 18.1마리에서 19마리로, 친환경축산물 인증은 2500농가로 확대하고 조사료 전문단지도 1만1500㏊ 조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 과장은 또 “가축 사육 환경 개선사업으로 축산물 생산성 향상과 가축 전염병 발생 최소화를 위한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 축산 분야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기반 확대 등에 589억원, 친환경 축산물 인증 장려금 및 인증 비용,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컨설팅 등 동물복지형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 사업에 45억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를 위해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등 11종 사업에 832억원을 지원해 소 사료비를 절감하고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및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액비저장조 126개소 신규 설치 등에 105억원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도 “녹색축산육성기금 180억원 융자로 축산업의 전업화·규모화를 추진하되 영세 축산농가에 우선 지원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며 “곤충, 말, 흑염소, 꿀벌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반 조성에는 40억원을 지원해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 농가와 계열사의 자율방역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같은 농장에서 AI가 반복해 발생한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 지급하는 제도를 추진한다. 또 지속적인 구제역 청정화 유지를 위해 예방접종 100% 실시와 가축 이동 경로 상시 감시시스템을 운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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