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혈통신뢰도 제고에 있어 친자일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우 친자 일치율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만745건의 친자확인 분석물량 중 불일치내역은 부 불일치 799건, 모 불일치 221건, 부·모 불일치는 264건으로 총 1284건이 불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종개협에서 불일치 내역 중 송아지 유전정보를 기준으로 수정작업을 거친 뒤의 친자일치율은 94.1%에 달했다.
 

종개협은 지난 2012년 혈통신뢰도를 확보하고 유전능력평가를 통한 개량활성화를 도모코자 한우친자확인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친자일치율이 2012년 80.8%, 2013년 90.8%, 2014년 89.6%, 2015년 93.1%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는 94.1%까지 달성하며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종개협은 ‘한우친자확인 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혈통과 DNA 매치업(Match-up)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미 불일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귀표 장착 전 어미·아비번호, 출생일 등을 기록할 수 있는 간이목걸이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농가들에게 친자일치율을 높임으로써 정확한 한우의 선발과 도태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개량인식 개선 교육 등을 진행한 것도 친자일치율 상승에 한몫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호 종개협 한우개량부장은 “종개협에서 분석하고 있는 물량이 최근 1만마리까지 증가하고 있어 친자개량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한우친자확인사업을 통해 개량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한우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한우농가의 생산의욕 제고 및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별 친자확인 일치율은 강원이 97.3%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95.7%, 경남이 95.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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