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관원, 4월 9일부터···전염병 유입 예방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기존에 살아있는 상태로 수입되는 새우에 한해 실시해온 새우 검역을 오는 4월 9일부터 냉동·냉장 새우에 대해서도 확대해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활새우 수입시에만 흰반점병 등 6개 전염병에 대해 검역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냉동·냉장 새우 역시 국내 새우에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검역의 실시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세계적으로 새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새우 교역량 및 양식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세계 각국은 새우가 외래 질병에 감염돼 집단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검역조치를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늘어나는 새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 6만톤 이상의 새우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수관원 측의 설명이다.

민병주 수관원 과장은 “최근 국내 새우 수요 증가로 국내 양식 생산량과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철저한 검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수입 새우를 통한 질병 유입을 원천 차단해 우리 새우양식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관원은 제도 시행에 앞서 다음달 2일까지 새우 수입업계를 대상으로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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