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양송이대 유통…손실률 20% 감소

양송이 수확 후 버려지던 대를 갓과 함께 유통해 수확물의 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전용 유통용기가 개발됐다. 양송이 유통 시 관행적으로 모양만으로 품질 등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확물의 약 20%에 해당하는 버섯 몸통 부분은 현장에서 버려져 농가소득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어왔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는 갓과 대를 함께 활용하기 위해 영양 분석 및 품질 변화 등의 실험을 실시했다.

갓과 대의 영양 분석 결과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함량은 100g당 갓과 대에서 차이가 없고 항산화 능력 수치에서도 갓은 42.1%, 대는 45.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유통 중 품질변화 실험에서도 대가 있고 없음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대를 길게 달고 있는 것이 갓 생장이 늦어 상품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양송이 전용 유통용기를 사용해 대가 그대로 살아있는 양송이를 유통하게 되면 농가에서는 900kg 수확 시 약 135만원의 추가적인 소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쫄깃한 식감을 가진 버섯대를 다양한 요리에 이용할 수 있게 돼 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식탁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홍윤표 농진청 저장유통과 농업연구관은 “개발된 용기는 ‘버섯 유통 용기’로 특허출원 됐으며 지난달 업체로 기술이전해 다음달 제품이 출시할 예정”이라며 “양송이 전용 유통용기를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해 올바른 양송이 유통을 유도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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