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부의 약 58%가 돼지고기 구입 시, 브랜드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최근 전국 24~54세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고기 소비 행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가 브랜드 돼지고기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브랜드 돼지고기의 구입 이유로는 ‘위생과 안전(31%)’, ‘원산지 확인(23%)’ 등 안전성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뛰어난 맛(22%)’ 이라는 응답도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브랜드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보여줬다.
 

또한 브랜드 돼지고기와 노브랜드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8%가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중 35~44세 주부층의 비중이 53%로 가장 높아 취학 자녀가 있는 35~44세 주부층이 브랜드 돼지고기 제품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부층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부위는 여전히 삼겹살(64%)이 차지했다. 기타 부위로는 목심(20%), 앞다리살(9%) 순이었으며, 갈비, 항정살, 안심 등은 1% 안팎의 분포를 보여, 몇 년 간 지속적인 저지방 부위 위주의 소비촉진 활동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에 대한 꾸준한 소비 편중이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선진국형 축산물 제도인 ‘동물복지 인증’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24%만이 인증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구매 시 이를 확인하는 소비자는 단 6%에 그쳤다. 이는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동물복지 돼지고기 브랜드의 유통량이 현저히 낮은 데서 기인, 특히 핵심소비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물복지 인증제품의 확산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성실 선진 식육연구기관 Meat & Processing 연구센터장은 “돼지고기는 6조7702억원의 생산액으로 쌀을 제치고 국내 제1의 소비식품으로 늘어난 소비만큼 식품안전성 및 위생이 뛰어난 브랜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맛있게 돼지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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