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생산성 향상…육량등급 개선·합리적 가격 형성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안)이 마련된 가운데 올해 현장 시험 적용을 거쳐 내년 초 최종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안)은 마리당 고기 생산량이 많은 우수한 소 도체가 좋은 등급을 받도록 육량등급을 개선하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쇠고기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육질등급을 개선키로 했다.

이에 육량등급은 기존 육량지수에 따른 등급분류에서 성별, 품종별로 육량지수 산식개발, 정육량 예측치 제공 등의 보완(안)이 마련됐다.

육질등급은 기존 지방함량 1++등급 17% 이상, 1+등급 13~17%을 1++등급 15.6% 이상, 1+등급 12.3~15.6%로 변경키로 하고 평가 역시 근내 지방도 위주에서 근내지방 섬세함, 육색, 지방색, 탄력도(조직감) 등 타 항목 평가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축평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축산과학원과 함께 올해 현장 시험, 검증을 실시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소 도체 등급판정기준 최종안’을 내년 초 최종 확정, 내년부터 등급기준 보완을 시행하되 농가와 관련업계의 준비가 필요한 일부 기준에 대해선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축평원은 소 도체 등급판정기준 변화로 생산자는 등급별 근내지방도 기준 범위가 하향됨에 따라 출하월령 단축과 경영비 절감 유도 등의 생산성 향상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호 축평원장은 “소에서 등급판정 기준 보완(안)은 생산자단체와 여러 번의 협의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이견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며 기본 방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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