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원유량(이하 쿼터) 가격이 올해 들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낙농진흥회 쿼터 거래가격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달 쿼터값은 ℓ당 공제전 50만3000원으로 지난달보다 1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고 가격은 50만원으로 연말로 가면서 떨어지기 시작, 지난해 12월에는 46만7000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쿼터값은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1월에는 47만5000원, 2월은 49만8000원, 이달은 최근 거래 가격이 50만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최근 쿼터값이 7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연말 60만원대로 떨어졌던 쿼터값은 올들어 70만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이같은 쿼터값 오름세가 원유 생산량이 다소 늘면서 초과 원유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올해 겨울이 많이 춥지 않았고 사료가격이 안정되면서 원유생산을 늘리는 농가들이 많다”며 “또한 낙농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들이 본격화되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 농가들의 생산의지가 다소 높아지면서 당분간 쿼터값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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