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매출 1500억 달성·R&D 투자 확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국내 종자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 종자 생산, 품질 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최유현 씨가 최근 농우바이오 신임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최 대표는 취임식에서 농우바이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3C(Challenge 도전, Change 변화, Creation 창조)를 강조하고 씨앗의 가치를 존중하는 글로벌 농우를 2020년 농우 바이오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2020년까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고 R&D(연구개발) 부분 투자를 매출의 2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포한 최 대표를 만나 종자업계의 현안과 앞으로의 중점 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최 대표의 일문일답.

- 2020년 매출 1500억원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은

고령화, 농업인구 감소로 인해 농지가 줄고 있지만 특이채소, 기능성 채소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채소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이채소, 기능성 채소 종자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우수종자 개발을 통해 해외에서 반입되고 있는 종자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종자주권을 지킨다면 수입대체에 따른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채소 시장 정체에 따라 매출 증대를 위한 유기질비료, 농자재 등의 신사업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 신사업을 통해 다양한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우수 농산물 생산 여건을 마련한다면 매출 목표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 매출의 20% R&D 투자 적절하다고 보나

농우바이오가 농가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다국적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R&D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 조건이다. 현재 우리나라 종자 수출의 60%를 담당하는 농우바이오는 우수 종자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개발한 파프리카, 토마토, 양파 종자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종자를 개발해 로열티 지급을 억제해야 한다. 이에 따라 R&D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에 매출의 25~30%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법인세 납부 문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국세청과의 문제는 2011~2015년까지 농업회사법인의 세금면제 부분으로 국세청이 종자업에 대한 위탁채종을 농업소득이 아닌 도매활동의 일부로 판단해 생긴 부분이다. 국세청은 종자생산을 단순히 아웃소싱 판매를 하기 때문에 도매업으로 봤지만 적어도 종자업계의 농업회사법인들은 수십 년 동안 R&D를 통해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우수종자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원원종 및 원종 생산, 보급종 종자생산까지의 과정은 표준산업분류상 작물재배업이 분명하다. 종자업체들은 국무총리 산하 조세심판원에 과세 판단 적절유무를 판단해달라고 의뢰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농업회사법인은 막대한 시간 동안 R&D 투자를 통한 종자개발로 농업인에게 우수종자를 공급하고 있다. 국세청의 과세 부분은 일부 종자업체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종자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막대한 문제이다. 농우바이오는 종자업계 농업회사법인과 국세청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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