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세계 정육생산량 16% 증가 전망

OECD-FAO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정육생산량은 2013~2015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생산량 증가로 신흥 개도국의 배합사료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로 적색육 보다는 저렴한 닭고기 등의 백색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는 도축마릿수가 감소할 전망이나 늘어난 도체중이 이를 상쇄해 전체 생산량은 증가하겠고 중국이 감소한 자체생산 회복에 힘써 지난해 이후 돼지고기 생산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밖에 양고기도 중국이 파키스탄, 수단, 호주와 생산증가를 주도해 지난 10여년 보다 해마다 2.1%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계 정육시장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고기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증가로 2020년까지 하락하겠고 돼지고기 가격은 북미, 중국,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와 러시아의 수입감축으로 계속 떨어질 전망이다. 닭고기는 가격하락이 완만한 가운데 낮은 가격에 신흥국들의 수요증가로 전체 정육생산량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 유럽지역 닭고기 소비증가…간편성·가격 저렴

올해 EU 28개 회원국 닭고기 생산량은 수요증가에 따라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조리 간편성에 기인한 것으로 닭고기 생산량은 스페인과 폴란드의 닭고기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 약 1%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폴란드,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은 생산량이 감소하겠다.

닭고기는 최근 발생한 HP AI로 주 수입국인 남아프리카와 필리핀 등이 수입제한 조치를 취했고 남아프리카가 지난해 말부터 수입을 금지하는 대신 13.9%의 특별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여파로 수입은 소폭 증가하겠으나 수출량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경제난으로 값싼 닭고기 소비가 늘고 조리가 간편하고 지방이 적어 다른 육류소비를 대체하고 있어 유럽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 추세는 올해도 인구증가세를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농협 축산지원부 축산경제리서치팀>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