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나100%’ 우유가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10억개(200ml 환산, 2월 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우유 10억개를 일렬로 세워놓으면 서울과 부산을 약 71번 왕복하고, 지구를 한 바퀴 반 돌 수 있다는게 서울우유측의 설명이다.

서울우유는 ‘나100%’우유의 성공에 대해 그동안 세균수만으로 원유 품질을 가늠했던 국내 우유 시장에 ‘체세포수 등급’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품질 차별화를 시도했던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나100%’가 흰우유 18개 품목으로 확대 적용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판매량과 전년 동기간 동일 품목의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약 103.5%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감소, 대체 음료의 증가 등으로 2012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15년 전년대비 89.2%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나100%’ 도입 이후 반등세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가장 판매량이 많은 흰 우유 1ℓ 제품의 경우 지난해 3월 말 전년 동기대비 95.7%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나100%' 적용 이후 한달만인 지난해 5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104.2%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17.3%까지 증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