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폐기물·유기성 폐자원 발생 지속적 증가

농촌지역에 영농폐기물과 유기성 폐자원의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와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분야도 환경보호와 농업 에메니티 보존을 위해 영농폐자원의 관리 및 처리를 자원순환형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연구보고서 ‘농축산 폐자원의 효율적 자원화 방안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영농폐기물의 재활용 실적은 종류별 차이가 있지만 발생량 대비 약 55%로 나타났다. 주요 영농폐기물 중 폐비닐의 재활용 실적은 연간 18만톤으로 발생량 33만톤 대비 55%를 보였으며 폐농약용기의 재활용 실적은 평균 7만2000여병 발생에 5만4000병으로 76%로 나타났다.

이같이 농가들이 폐비닐과 농약용기의 많은 양을 소각하거나 방치하는 원인은 마을 집하장 부족과 폐비닐, 농약용기를 모수 수거해 가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농경연 설문결과, 그 이유에 대해 폐비닐의 경우 수거장까지 운반하는 것이 거리가 멀거나 밭의 입지가 좋지 않아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31%, 관행상 15%, 노동력 부족과 다른 처리방법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각각 10%를 나타냈다.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여성화 등 사회경제적 원인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농폐기물 재활용의 경제성 분석 결과, 플라스틱 농약 빈병의 경우 재활용으로 인한 사회적 순편익은 톤당 56만9799원, 폐비닐의 재활용으로 인한 순편익은 톤당 57만9748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영농폐자원의 처리와 관리를 자원순환형으로 전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관리지침 및 이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대석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영농폐기물의 최종 관리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각 단체별 여건과 환경에 맞는 구제적이고 현실적인 관리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영농폐기물의 적정 배출과 수거장려금, 영농폐기물 관리 및 수거 체계 등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