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단열 시설물은 환절기 지난 뒤 제거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 돼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봄을 맞아 건강한 돼지를 키우기 위한 맞춤형 돼지사양과 돈사(우리)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돼지의 성장단계에 맞게 돈사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단열 시설물은 환절기(3~5월)가 지난 뒤 제거하는 편이 좋다.
 

젖먹이 새끼돼지의 적정 사육온도는 27~32℃로, 젖을 떼면 약 25℃ 내외로 맞춘다. 또한 돼지가 활동하는 높이에서 1일 3회 이상 온도를 확인해 샛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
 

아울러 돈사 환기 시에는 낮에는 환기량을 높여 내부 온도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밤에는 환기량을 줄여 내부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막아 온도편차를 감소시켜야 한다. 내부 습도는 60~70% 수준으로 관리하고, 외부 공기가 내부의 공기와 적절하게 섞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임신한 돼지의 경우 겨우내 약간씩 늘렸던 사료량을 정상적인 양으로 조절한다. 허약한 어미돼지는 영양제를 보충하는 등 봄부터 체형관리를 해줘야 여름철 수태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시입식과 동시출하 같은 적절한 사양관리 기술을 도입해 살모넬라병이나 돼지회충증과 같은 상재균에 의한 감염을 차단한다. 이와 함께 봄은 내·외부 구충에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다음달 중에 구충과 일본뇌염백신을 실시한다.
 

김두완 농진청 양돈과 농업연구사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돼지의 항상성이 떨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생체대사 기능과 면역체계 기능이 낮아져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며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인 5월까지는 차단방역과 주변 소독을 철저하게 실시해 농장의 생산성 낮추는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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