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혜 플라워트럭 플로리스트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 한계
꽃 생활화 확산 위해 다양한 화훼 판로 중요
플라워트럭 운영…소비자 찾아가

“꽃 생활화 확산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에서나 꽃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어요. 신선한 꽃을 트럭에 싣고 소비자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그윽한 꽃 향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원하는 플라워트럭의 제 1대 플로리스트로 선발된 최지혜 씨.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과를 졸업한 그는 많은 이들에게 꽃이 주는 행복함을 알리는 게 목표라며 이처럼 밝혔다.

최 씨는 이미 같은 과 선배들과 화성시 소재의 화원 ‘꽃밥’을 운영하고 있어 꽃다발 등의 화훼 장식 실무경험이 풍부하다. 최 씨는 “꽃을 매일 먹는 밥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화원이 되길 바라며 네이밍도 ‘꽃밥’으로 정했으나 오프라인 매장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빚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생활권에 근접할 수 있는 플라워트럭 운영방안 등이 절실했으나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 쉽사리 운영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대학 시절때 다녀온 네덜란드 견학은 화훼 판로 다양화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 중 하나였다”며 “네덜란드 길 곳곳에서 쉽게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보며 유럽귄의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꽃 한송이를 구매하는 것을 거리껴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화훼 접근성’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최 씨는 화원에서 만든 꽃장식품을 생활권으로 옮겨 소비자들을 찾아다닐 수 있도록 aT화훼사업센터에서 마련한 플라워트럭사업에 지원키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다분한 화훼장식에 대한 경험들을 어필한 최 씨는 같은 과를 졸업한 정준래 꽃밥 대표와 함께 제 1대 플라워트럭 플로리스트로 선발됐다.

최 씨는 “꽃밥에서 다양한 장식품을 만들고 플라워트럭을 타고 동탄 신도시를 한 바퀴씩 돌며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동탄신도시의 경우 산업단지 및 창업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화훼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에 꿈꿔왔던 소비자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돼 한없이 기쁘다”라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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