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수 4.7배 늘어···꽃게 산란환경도 양호
수과원, 과도한 어구사용 자제 등 지속적 어업관리 필요

연평해역을 비롯한 인천해역의 봄 어기 꽃게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봄 어기 꽃게 어획량이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1500~2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꽃게 자원은 강수량에 따른 영양염·수온변화 등 환경적인 요인과 꽃게 유생 밀도, 초기자원량 등 자원생물학적 요인, 미성어와 포란 어미의 과도한 어획 등 어업활동의 영향을 받는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올 봄 어기에 2015~2016년에 태어난 꽃게 유생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유생의 밀도는 1000㎥당 4669개체로 전년대비 4.7배 가량 많았다.

또한 지난해 어미꽃게의 생태조사 결과 평균 갑폭이 13.8cm로 전년대비 1.2cm 가량 커졌고 산란기인 5~7월 강수량도 전년대비 100mm 이상 증가하는 등 꽃게 산란환경도 전년대비 양호했다.

따라서 올 봄 연평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300~400톤, 인천해역 전체 어획량은 1500~2000톤 수준으로 전망, 지난해 봄 어기보다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광호 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은 “꽃게 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구사용을 자제하고 소형개체의 어획금지, 폐어구의 해상투기 방지 등 자원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어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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