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방제구역 설정·부화시기 적용약제 방제 '효과적'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3℃가 높아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의 생존율이 높고 월동난 발생면적도 증가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월 실시한 돌발해충 월동난 조사결과 꽃매미의 부화율을 지역별로 경기 88.9%, 강원 75% 수준으로 전년대비 7% 이상 높게 나타나 올 봄철 돌발해충의 발생이 전년에 비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돌발해충 월동난 조사결과 꽃매미 발생면적은 783ha로 전년 대비 6.1% 줄었지만 갈색날개매미충은 5037ha로 59.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농경지 주변 발생면적은 꽃매미(2017년, 177ha), 갈색날개매미충(2017년, 1064ha) 모두 증가된 것으로 조사돼 농경지 주변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러한 돌발해충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 및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약충이 깨어 나오면 발생지역에 적용약제를 제때 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돌발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역별로 방제구역을 설정하고 부화시기를 잘 살펴서 약충의 80% 이상 부화시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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