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에게 농산물 판로확대를, 서울시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직거래 장터가 서울시 지원으로 지난 9일부터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농업인·요리사·수공예가 등이 함께 만드는 도시형 장터인 마르쉐@, 마을에서 만나는 나들이 장터인 마들장, 세빛섬 친환경문화장터, 망원역 부근 골목상권의 소소한 장터, 들에서 난 것을 파는 특별한 장이란 뜻이 화들장 등 직거래 장터가 서울시내 6곳에서 열린다.

직거래 장터는 단순히 장을 보는 시장에서 벗어나 맛있는 음식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은 물론 강의와 공연까지 청취할 수 있는 문화장터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을 맞아 야외로 나가려는 시민들이 힘들여 멀리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뜨고 있다.

서울시 대표 도시형 장터로 자리잡은 마르쉐@는 매회 5600여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인기장터로 농업인, 요리사, 수공예가, 소비자가 함께 도시공간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분기마다 열리는 ‘마을에서 만나는 나들이 장터’ 마들장은 2014년부터 노원구 중계동에서 시민단체들이 연합, 열고 있는 직거래장터다.

한강에서 나들이를 즐기며 장도 볼 수 있는 세빛섬 친환경문화장터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한강공원 반포지구 세빛섬 앞 달빛공원에서 운영된다. 오는 30일까지는 개장 기념으로 충남 홍성군 갈산축협이 한우와 한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지역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소규모 직거래장터들도 곳곳에서 열린다. 최근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는 망원역 부근 골목상권에서 월 1회 운영되는 소소한 장터는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제철지역특산물을 판매할 뿐 아니라 친환경농산물을 재료로 요리교실도 운영된다.

금천구청 인근 금나래중앙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들에서 난 것을 파는 특별한 장이라는 뜻의 화들장을 통해 도시농업인들의 건강한 먹거리가 금천 지역 주민들과 만난다.

서울시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가까운 곳에서 생산자를 직접 만나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편하게 찾아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터,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직거래장터들로 정착돼 도농상생의 좋은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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