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한국종축개량협회 기획관리부장
축산, 낙후산업 인식 개선코자 전산시스템 구축
종돈개량부 수익 흑자 이끌어 농가 최신기술 도입 집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종축개량을 통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 왔습니다. 그 결과 선진국에도 절대 뒤지지 않는 개량시스템을 구축, 농가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한국종축개량협회 기획관리부장은 그간 우리나라의 가축개량에 앞장서 온 한종협에 대해 이같이 운을 뗐다. 그 속엔 세계 최고의 가축개량 전문기관이 되고자 노력했던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당당함이 묻어났다.

1995년 한종협에 처음 입사한 그는 축산을 낙후된 산업으로 낮춰 보는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코자 업무 전산화사업에 몰두했다.

“예전 종돈등록 업무의 경우 직접 수기로 작성하고, 농가들과 우편을 통해 자료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길게는 한 달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농가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업무 속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부장의 이러한 생각이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산시스템의 구축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업무처리량이 5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농가들의 불편사항도 해결하는 동시에 종돈개량부의 수익도 흑자로 이끌었다. 현재도 한종협은 한우계획교배, 한우개량정보, 젖소개량정보 등 다양한 모바일 앱 개발뿐만 아니라 젖소 선형심사 결과를 3D 모형으로 조회토록 하는 등 최신 기술 도입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종협의 자산인 수많은 농가들의 심사, 검정, 혈통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농가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던 김부장은 올해 목표를 조금 달리 잡았다.

“그동안 협회가 농가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 왔지만 여전히 협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홍보팀 담당 부장으로 책임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협회 홍보 원년의 해로 삼고, 대외적 홍보를 통해 개량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농가들에게도 협회를 알리는 일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