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근 고창농협 조합장
복분자·오디 등 다양한 농산물 판매·가공사업 활성화

“올해는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채널 다양화와 농축산물 소비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통에 강한 판매중심의 농협 실현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덕근 고창농협 조합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창출하고 조합원들과의 동반성장과 지역사회와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전 임직원과 똘똘 뭉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조합장은 그동안 농업인, 조합원, 소비자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국 1등급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조합의 역량을 총 결집해 왔다.

고창농협은 지난해 유례없는 쌀 값 폭락과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저금리 기조유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고창군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의 농협지분 손실부담금 3억5000여만원을 처리하고도 6억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이뤄냈다.

이는 4600여 조합원들이 조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고 전 임직원이 ‘신뢰와 믿음을 주는 농협’,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모든 사업 분야에 최선을 다한 결과다.

또 고창농협의 지난해 총자산이 전년 말 2966억원 대비 60억원 증가한 3026억원, 자본금은 166억7800만원을 기록한데서도 나타난다.

이와함께 벼 24만4252가마(40kg) 91억원 어치를 수매하고 복분자 수확기에는 전 직원이 순회수집에 참여해 435농가에서 120톤(6억원)을 수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오디 36톤(1억4400만원)을 비롯해 땅콩 4949가마, 3억4200만원 상당의 건고추 수매 등과 구매 118억원, 마트 243억원 등 총 561억원의 경제사업을 추진했다.

신용사업에서도 예수금 잔액의 경우 전년대비 38억원 증가한 2262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카드, 보험사업 및 스마트뱅킹, 콕뱅킹 등의 사업추진으로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한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 영농지도비 5억7100만원, 생활지도비 5500만원, 복지지원비 1억200만원, 중학교 신입생 교복 및 대학생 장학금으로 5500만원 지원을 비롯해 선진농업 작목반 교육, 주부노래교실, 취미교실 운영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물론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에도 깊은 애정을 기울였다.

유 조합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조합원들이 보내준 무한한 사랑에 농협 임직원 모두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복분자·오디·건고추 수매 등 다양한 농산물의 판매·가공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보험, 카드사업 등 수수료 사업을 강화하고 조합원 및 고객 지향적인 감동마케팅에 주력함으로써 고창농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합원, 고객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농협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감시하며 임직원 모두는 조합원 실익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작목반 운영에도 최선의 지원을 다해 고품질 고창농산물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겠으며, 조합원 영농자재지원과 농가경영비 절감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유 조합장은 끝으로 “올 한해도 농업과 농촌, 농업인 조합원에게 희망을 주고 시대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꼭 필요한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단기 생존역량 확대 및 중장기 재도약 발전기반에 더욱 역량을 집중코자 하니 조합원들도 고창농협의 저력을 믿고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