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안동·고령·청도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대화하는 ‘제7회 금요 농정신문고’를 갖고,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과 논 타작물 재배시 소득보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봄배추나 청양고추 모두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걱정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농산물은 특성상 기후·재배면적 등 여러 요인으로 가격 등락이 잦아 그간 정부도 제도개선 등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농가의 자발적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봄배추는 과잉물량 중 일부는 수출(2000~3000톤)을 검토하고, 일부는 수매비축-생산안정제 등을 통해 수급조절 물량(1만8000톤)을 사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양고추와 관련 김 장관은 “이미 산지 폐기조치를 했지만 그 외 농가 스스로도 ‘주산지협의체’를 구성해 수급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기울인다면 정부도 필요한 부분은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해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쌀 수급안정과 관련 김 장관은 “논에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콩 등 주요 밭작물에 대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가공용쌀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이물질?착색립 혼입이 상습적인 도정공장에 대해서는 물량축소, 지정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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