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 어류양식동향조사


지난해 어류양식어가수와 양식어류 생산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6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어가수는 1688어가로 전년동기 1769어가에 비해 4.6% 감소했으며, 어류양식업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2.3% 줄어든 5420명이다.

지난해 어류양식생산량은 8만151톤으로 전년동기 8만5448톤에 비해 6.2% 가량 감소한 반면 어류양식업 생산금액은 광어류와 참돔 등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0.9% 가량 늘어난 9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식방법별로는 해상가두리 양식어가가 1082가구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으며, 육상수조식 양식어가는 536가구(31.8%), 축제식 37가구(2.2%), 병행은 33가구(2.0%) 등의 순이었다.

양식방법별 수면적은 해상가두리양식이 105만6000㎡, 육상수조식양식이 228만5000㎡, 축제식 양식이 39만5000㎡로 전체 어류양식업 수면적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373만6000㎡를 기록했다.

양식어종별로는 우럭 양식어가가 857가구(26.4%)로 가장 많았으며 광어양식어가 532가구(16.4%), 참돔 476가구(14.7%),  감성돔 286가구(8.8%), 농어류 241가구(7.4%) 등의 순이었다.

어종별 생산량은 광어류가 4만1636톤(5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럭 1만8032톤(22.5%), 숭어류 7110톤(8.9%), 참돔 5321톤(6.6%) 등이었다.

또한 어종별 생산금액은 광어류가 5343만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1억7700만원 늘었으며, 우럭 1594억8300만원(▲265억7000만원 감소), 참돔 554억3200만원(21억8700만원 증가), 숭어류 487억7200만원(3억7300만원 증가) 등의 순이었다.

김수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팀장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추모분위기 형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파동, 콜레라 등 양식어류 소비성수기에 소비악재가 이어지면서 소규모 어가들이 경영임계선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소규모 어가의 경영악화와 어가인구의 고령화 등이 맞물리면서 어가인구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가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생산규모는 그대로 유지, 경쟁력을 갖춘 어가를 중심으로 규모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허어업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어려운 일인 만큼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되 어류양식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R&D(연구개발)와 경쟁력을 갖춘 경영체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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