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형 체험···관광객 30만명 이상 발길

고령군 ‘2017 대가야체험축제’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대가야,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가운데 30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대가야체험축제는 새로운 구성, 축제 공간 확대, 대도시 단체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축제기간 중 쾌청한 날씨에 벚꽃만개 시기와도 겹쳐져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교육형체험축제로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펼친다.

올해에는 대가야의 건국신화를 시작으로 대가야인들의 생활, 문화, 예술 등 분야별 이야기를 총망라해 체험과 결합시켰다. 

대가야의 이야기를 크게 주제존, 스토리텔링존, 체험프로그램존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10개의 세부 테마에 57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축제장 내 공간배치를 최대한 활용했다.

특히 고령군관광협의회가 구성돼 축제의 기획과 실행을 민간중심체제로 추진하면서 대가야읍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했다.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뮤지컬 ‘가얏고’를 통해 알렸고 연계·부대행사로 가얏고 음악제,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고령가왕선발대회, 제9회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왕릉제, 악성우륵추모제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 펼쳐진 ‘대가야 건국신화 퍼레이드’(사진) 행진은 대가야의 탄생에서 전성기, 그리고 지금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고령고등학교에서 축제장까지 주민과 관광객의 행렬을 이어 혼연일체가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대가야체험축제는 경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10년 연속 지정 등 그동안 쌓아왔던 문화관광축제로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