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시군 간 AI·구제역 방역실무자 원격 영상회의

경남도는 최근 전국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장기화에 따른 방역태세 강화를 위해 각 기관 방역대책상황실 행정망을 이용한 ‘도·시군 간 AI·구제역 방역실무자 원격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 발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봄나들이 차량과 상춘객의 이동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오염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져 마련했다. 
  
경남도는 축산농가, 철새서식지 주변도로, 도축장 등 가축집합시설에 대한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기관별 방역태세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AI는 위기경보인 ‘심각’ 단계 유지 및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최근 H5N8형 고병원성 AI의 경우 임상증상이 미약해 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사례가 많아 가금 출하 전 검사, 도축장 환경검사, 입식시험 사전검사 등 구제역·AI 정밀진단기관인 축산진흥연구소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이동제한이 해제됐으나 추가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당분간 ‘경계’ 단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방역대책본부 및 주요 거점소독시설(56개소)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SOP(AI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제역, 돼지열병 등 백신접종으로 예방가능한 질병도 야외바이러스가 고농도로 유입될 경우 100% 예방을 장담할 수 없으므로 소독 등 차단방역을 병행할 계획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최근 기온 상승과 철새 북상으로 야생조류에 의한 AI 수직 전파 가능성은 낮아진 반면, 봄철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에 따라 수평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며 “광역경계지역 시·군의 진입차량 통제와 함께 철새서식지 주변도로와 축산차량 주요 이동경로 전반에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집중소독 등 막바지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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