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산단체는 2018년 농업법의 최우선 과제로 ‘구제역 백신은행’을 요청했다.
 

미국 육우생산자협회(NCBA)와 양돈생산자협회(NPPC)는 지난달 21일 미 하원 농업위원회 공청회서 ‘구제역 백신은행’ 설치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드 헤링 양돈생산자협회 부회장은 “만약 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비육우, 옥수수, 양돈 및 대두산업 영향만 10년간 2000억달러(한화 23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든 육우생산자협회장도 구제역 발생 시 초기 1년간 농가피해만 수십억달러에 달할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 도축장, 식품 및 관련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양돈생산자협회는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신농업법에 반영할 사항을 3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23개 유형의 구제역으로부터 방역을 위해 구제역 백신제조업체가 해외 백신은행과 계약을 체결할 것과 구제역 발생 직후 2주간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 1000만다스를 백신제조업체가 재고로 보유하도록 할 것, 제조능력을 최소한 4000만다스로 증강하기 위해 국제적인 제조업자와 생산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아울러 육우생산자협회는 강력한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에 필요한 예산조치도 신농업법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 규모는 연간 1억5000만달러(한화 1700억원)씩 5년간 총 7억5000만달러(한화 8500억원)다.
<자료제공 : 농협 축산지원부 축산리서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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