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후부터 조사료 수급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연말 볏짚부족현상 심화와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한 조사료 생육상황 악화, 파종면적 감소 등으로 국내산 조사료가 80만톤 가량 부족할 것으로 판단, 그동안 수입조사료 확대와 동계작물 춘파·보파 확대, 볏짚 수거 독려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달 말까지 볏짚 15만톤과 수입조사료 10만톤을 추가로 확보했다. 동계작물 춘파·보파 확대를 통해 20만톤 가량의 조사료가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35만톤 가량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4~6월 수입조사료 수급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의 조사료 재배면적 축소와 짚류 생산 부족 심화, 수확기 비 피해에 따른 상급품 생산량 감소. 중국·일본·사우디 등 국제적 짚류 수요 증가 등 전 세계적으로 조사료 생산·수급부문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짚류의 경우 국제가격이 지난해보다 15~20% 상승했고 티모시류도 2~3% 상승한데다 물류비 역시 선박부족, 선사운임상승 등의 요인으로 상승해 조사료 수입이 원활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축산농가의 동계 조사료재고분 소진이 예상되는 이달부터 6월까지는 수입조사료의 추가확보를 통한 부족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조사료 전문가들은 스페인,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 조사료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TMR 배합비 조정을 통한 부족분 해소와 축협간 공동구매 등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