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전문기업인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가 충남대학교와 모기유충 방제를 위한 공동연구개발에 나선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12일 충남대학교와 ‘모기유충의 생물학적 방제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카바이러스, 뇌염, 댕기열 등의 매개가 되는 모기 방제에 사용되는 생물적 방제제인 ‘Bacillus thuringiensis subsp. Israelensis(이하 Bti)’에 대한 연구개발 수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우진비앤지와 충남대는 △Bti 균주에 대한 상호 정보제공 △Bti 균주에 대한 통합적인 특성 규명 △Bti 균주 등록 △Bti에 대한 상품화 및 현장 적용 등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우진비앤지는 5억원 상당의 시설투자와 함께 균주관련 연구와 생산을, 충남대는 동 연구와 생산을 위한 품질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우진비앤지는 모기유충을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방제하기 위해 Bti 균주를 이용한 배수계 해충에 대한 2건의 특허를 출원(출원등록 : 10-2014-0015822, 10-2016-0118002)했고, Bti 균주 생산을 위한 공장  신축과 생산허가 취득을 완료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상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유용만 충남대 교수(생물적해충제어학전공)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작물의 해충을 제어하는 세계적 권위자로 2010년 제2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우진비앤지는 이번 연구개발 교류 협약을 통해 중남미와 동남아지역 생물학적 모기 방제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위협을 주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는 물론 일본뇌염, 댕기열 등 모기와 같은 전염병 매개체의 친환경적인 방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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