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물량 90%이상이 경매로
가격결정구조도 투명
상인들 경영컨설팅·서비스 교육…산지영업·판매역량 강화에 매진

“노량진수산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달라져야합니다. 임기 중에 노량진수산시장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시장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임병득 수협 노량진수산(주) 경영본부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성장을 위해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달라져야한다며 운을 뗐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근무해온 임 본부장은 주로 관리업무를 수행하며 노량진수산시장을 지켜왔다.

임 본부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은 최대 규모의 소비자 수산물도매시장으로 상장 물량의 90%이상이 경매로 가격이 형성되는 등 투명한 가격결정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상장물량에 대한 대금 결제가 매우 빨리 이뤄지는 것이 강점”이라며 “반면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며 시장이 새 시장과 불법시장인 구시장으로 나눠져 운영되는 것은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약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산지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 시장의 판매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어획량과 양식수산물 생산량이 감소한 만큼 기존에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취급량의 비중이 높지 않았던 냉동수산물에 대해 판매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소비지의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여건을 살려 수도권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상품과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불법으로 운영되는 구시장은 식품안전관리 등에 취약한 실정이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새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 시장은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된다는 목표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컨설팅과 서비스 교육 등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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