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추제외 3월 생산량 15~20% 늘어
배합사료 생산실적

지난달 양계사료 생산량이 전월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 농가들의 생산성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배합사료 생산실적에 따르면 육추를 제외한 산란, 육계, 종계 등 양계사료의 3월 생산량이 지난 2월보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0%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계사료는 2월 대비 19%이상 늘어난 17만9693톤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4% 가량 모자란 수치로 AI로 인한 사육마릿수 회복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계를 제외한 전축종의 생산량도 전월대비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을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지만 낙농사료는 전년동기대비 9% 가량 줄어든 10만2864톤으로 조사돼 젖소 사육 마릿수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예상됐다. 

양돈은 전월대비 7%, 비육은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3월이 되면서 생산량이 회복되고 마릿수가 늘어나 배합사료 생산실적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양계사료 생산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AI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라며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턱없이 생산량이 적어 AI로 인한 여파가 올해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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